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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출산정보

[둘째출산후기]제왕절개 후 산후회복은 어떻게?[1]

먼저, 제왕절개 후 산후회복에 신경쓰지 않으면 무슨일이 벌어질까? 내 경험담을 공유해보겠다.

첫째아이 유도분만 실패후 응급제왕 했을때 회복이 너무나도 더디었다.

수술 후 이튿날, 보통 오줌줄 빼고 일어나서 4시간 안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라는 미션을 준다. 나는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을 때 장기가 다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일단 배에 힘이 안들어가니 몸을 일으켜 세우는데 한참 걸렸었다.

유도분만 직전 나름 여유로웠던 모습ㅎㅎ
제왕절개 후 이튿날

이튿날 저녁부터  젖몸살이 찾아와 오한으로 잠도 못자고 며칠을 고생했다. 그리고 조리원에서 너도나도 다들 활보하고 다닐때, 나는 복대를 풀지 못하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도 낑낑대고 있었다.

임신하면서 20kg정도 쪘었는데, 조리원에서 아무리 마사지를 받아도 소용이 없었고 퇴소시 겨우 4-5kg 정도 빠진 상태였다.

결정적으로, 복직하기 직전에 다이어트 한약 복용으로 겨우 5kg 정도 남겨두고 나머지 몸무게를 다 뺐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허리는 예전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첫째 때 산후회복은 완전히 실패였었기에, 두번째 출산은 제대로 대비하자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렇다면, 이번 산후조리는 어떻게 하였을까?

체질상 어쩔수없이 이번에도 20kg 정도 쪘었다. 막달 들어서 거의 7-8kg가 쪘었는데, 전부 붓기였다. 
붓기빼기에 집중하여 개인적으로 챙긴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물론 이 외에도 챙겨야할 출산준비물이 있지만, 이건 정보가 많으므로 패스^^;)

제왕절개 입원준비물

압박스타킹
공기압마사지기
잘 늘어난 수면양말 2-3켤레
보리차 티백
보온병과 빨대병
마미즈 산후복대 (산후조리원부터 사용추천)
손목보호대
오버나이트 날개형 생리대, 대형 날개형 생리대 각 2팩

압박스타킹은 병원에서 제공해주었다. 공기압마사지는 집에 있어서 챙겨갔는데 수시로 했던것 같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할 수 없고~ 

입원 때 활용했던 공기압마사지

수면양말도 발목을 조이지 않은 오래되고 다 늘어난 양말들을 챙겨갔다. 보리차 티백은,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야 붓기가 빠질테고, 생수보다 보리차를 자주 마실수 있을것 같아서 챙겨갔다. 물론, 제조는 남편이 해줌. 

보온병은 보리차 제조용으로 챙겨갔고, 빨대병에 담아 마셨다. 큰 보온병으로 가져가서, 하루에 한두번만 보리차를 우려내주면 편하게 마실 수 있었음. 

마미즈 산후복대는 M사이즈여서 사실 입원중에는 착용을 못했고, 병원에서 제공해주는 싸구려 복대를 착용했다. L사이즈였으면 입원 3-4일차정도에 차볼만 했을것도 같았는데, 산후조리원부터 사용해주는걸 추천한다. 

손목보호대는 누웠다 일어날 때나 아기 모유수유 할 때 손목이 나가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착용했고, 필요할 때만 꼈다. 계속 끼고 있으면 부어서..

생리대의 경우 오로 때문에 챙겼는데, 나는 산모패드를 사용하면 다 새고 불편해서 생리대를 챙겨갔다. 대신 자주 교체해주었다. 왜냐하면 붓기 뺀다고 물을 엄청 여러번 마셨어서.... 

나머지 이야기는 [2]에서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