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글 하나씩은 올리자고 매번 다짐하지만 결국 이렇게 띄엄띄엄 포스팅하게 된다..ㅜㅜ
사실 요즘 둘째 육아를 하면서 시간의 여유가 생길때마다 재테크 관련 유투브와 책을 보느라 글쓰기를 미루게 되는것도 있다.
30대 중반 아이 둘 엄마가 되어보니..그리고 여러 영상과 책을 보다보니, 내가 20대로 돌아간다면 어떠한 선택을 과연했을까 삶을 되짚어보게 된다.
나는 4수로 공대에 입학하여 본교 석사과정까지 마친후 충청권의 한 연구소에 취직하여 3년정도 다니다 다른 연구소로 이직한 경험이 있다. 그 사이 결혼도 하고 아이를 둘 낳고 현재 둘째 육아휴직중이다.
대학에 다녔을 시절 기억에 남는 두가지 키워드는 슬프게도 과외와 술이다....ㅎㅎ 중간중간 물론 연애도 하고 인턴도 다녀보고 학교생활도 재미나게 했지만 학기마다 과외 2~3탕을 뛰면서 생활비를 버느랴..그리고 그 와중에 술은 마셔가며 공대의 수많은 시험을 치느라 정작 앞으로 내가 원하는 삶과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은 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렇다면 만약 내가 20대의 나로 돌아간다면 어떤 일들을 했을까?
1.학점챙기기
09년도 신입생으로 대학에 들어가서 선배들한테 귀에 피나게 들은말이 "야 놀아 일단"이었다. 이 말이 얼마나 위험하고 신뢰하면 안되는 말이었는지....학점은 어떻게서라도 무조건 챙기고 봐야한다. 요즘에야 취업도 어려워서 알아서들 학점 전쟁이라고 들었는데 10년 전만에도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적어도 내 주변은...ㅜㅜ 공대과목이 어려워서 마음처럼 성적이 안 오른다면 인터넷강의를 듣거나 발품팔아 소스를 많이 모아서 공부하는 것이 좋은것 같다. 나는 일반시리즈부터 약했는데 돌아간다면 일반시리즈 인강을 찾아서 들었을 것 같다. 돌이켜보면, 절대 너무나도 어려운 과목들이 아니었는데 내가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남들이 하는거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공부하면 된다.
2. 전문직 진로
연구원도 어떻게보면 전문직 같지만, 어차피 회사원이므로 수명이 길다고 보긴 어렵다. 거기다가 온갖 화학실험을 다 하다보니 내몸이 썩어가는 느낌도 든다. 이건 물론 개인적으로.. 그리고 여자로써 회사를 다녀보니 유리천장이 빤히 보이고, 개인적으로도 mbti 테스트를 하면 enfp로 나오는데 대기업에서 누구 밑에서 일하는 성격이 아닌게 분명하다..그러므로 돌아간다면, 전문직을 준비할것 같다. 정년도 보장되고, 페이도 높도 자율적 업무가 어느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로스쿨..그때 당시엔 학비도 쎄고 나같은 사람은 못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다. 20대는 젊고 시간도 많기 때문에 충분히 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3.투자동아리 들어가기
내가 경제적자유라는 키워드를 접한것도 최근인데 이때당시엔 당연히 경제에 대한 관심이 1도 없었다. '주식은 곧 도박이고 부동산은 돈 없으니 안되겠지' 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고, 생활고에 허덕여서 과외만 주구장창했는데 그저 월 300만 받아도 여한이 없겠다라는 멍청한 생각만 했다. 그러므로 돌아간다면 투자동아리에 들어가서 미리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해 조금이라도 경험해보고 싶다.
4. 휴학과 교환학생 다녀오기
내가 괜히 학교에 늦게 들어가서 빨리 졸업해야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휴학은 꿈도 못꿨다. 그러나 만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과감하게 휴학도 해보고 교환학생도 다녀와봤을 것이다. 휴학을 하면서 위에 말한 로스쿨 준비 공부나 전문직 시험 공부를 해봤을 것이고, 교환학생을 통해서 내 시야도 조금 넓혀봤을것 같다.
5. 복수전공하기
일단 전공으로 진로를 잡겠다는 생각을 안할수 있었다면 복수전공을 해서 조금 더 학점을 잘 딸 수 있는 공부를 했을것 같다. 물론 문과도 빡센건 마찬가지이다. 다만 나는 심화전공과 맞지 않았는데도 선택을하여 개고생을 한 케이스므로 다른 원래 듣고 싶었던 전공을 택해서 공부하는게 그나마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다.
20대는 젊고 어리고 시간도 넉넉하다. 사실 30대 초반까지만해도 젊다고 생각한다. 솔직히말하면 지금 내가 아이 엄마가 아니었다면 그리고 아이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면 더 과감하게 도전을 했을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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